1,메꽃이 이렇게 예쁘다는 것을 아시나요?
스스로는 일어설 수 없지만, 누군가의 부축이 있다면 어디든지 갈 수 있는 메꽃.
나팔꽃도 예쁘지만, 이 메꽃 또한 예쁜 것은 기름진 땅이 아닌 척박한 땅에서도,
방해하는 친구들이 많음에도 잘 자라는 끈질긴 생명력 때문이 아닐른지요.
2,진흙탕에서도 청초하게 피어나는 연꽃의 아름다움.
많은 종류와 이름이 있지만,
그저 연못에 피어나는 꽃이라는 것만으로도 행복 합니다.
3,노랑붓꽃과 연분홍 연꽃의 만남.
타원형의 잎새 위로 떨어진 먼지조차도 솔향과 어우러져 아름답기만 합니다.
나비와 잠자리 처럼 나를 수만 있다면 훨훨 날아 저들과 어울려 노닐고 싶습니다.
4,친구와 함께한 또다른 추억 만들기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손만 뻗으면 잡히는 우리는 따로 또 같이 하는 짝꿍 입니다.
유년시절, 늦여름 초등학교 꽃밭에서 흑백 사진을 찍던 그 날 처럼,
풍성한 가을 벌판을 한아름 안겨주던 어느 가을날 추억 처럼,
노란 은행잎이 양탄자 되어 반겨주던 경복궁의 그 날 처럼...
그렇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또 다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연못의 아름다운 연꽃처럼 그렇게 맑고 곱게 추억을 만들어 갔습니다.
지나온 삶이 남은 생보다 훨씬 많음을 알기에,
더더욱 고운 추억을 만들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하기에 웃음과 행복 바이러스를 가득 담은 친구와 함께 한 귀한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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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마누엘 화곡2 공동체
草恩로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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