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사목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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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양파 작성일 : 2011-01-23 조회수 : 1076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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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우리의 평화!"
그리스도가 참으로 우리의 평화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자신들의 회개의 삶이 요청됩니다. 회개는 단순히 죄를 아파하고 뉘우치며 자신의 잘못을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활방식을 바꾸어 생활 전체의 새로운 방향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당신과 친교를 맺도록 인간을 부르십니다. 그런데 문제는 인간이 죄인이라는 사실입니다. 아담의 범죄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왔고(로마5,12) 인간은 날 때부터 죄인이며(시편51,7)죄는 인간의 가장 깊숙한 '나'안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로마7,20)인간은 또 각자가 개별적으로 죄의 종으로 팔려갔고(로마7,14) 죄스런 욕정의 멍에를 자발적으로 받아 들였기 때문에(로마7,5)개별적 범죄에 의한 죄인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먼저 회개해야 하고 참회의 자세를 견지해아 합니다. 죄가 물들어 있는 곳에 그리스도의 평화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사회는 빛 보다는 어둠이, 사랑보다는 미움이, 신뢰보다는 불신이, 진실 보다는 거짓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자신이 선 삶의 좌표에서 자기에게 주어진 소명을 재인식하고, 깊은 반성과 참회가 필요하리라 봅니다. 어느 누가 만약 공동선에 위배되는 잘못이 있다면 그 과오나 죄스런 일을 겸손 되어 고백하며 용서를 빌고 또 그것을 받아들이는 측은 이해와 사랑으로 관대함을 베풀어야 할 것입니다. 비록 자신의 과오나 죄스런 일로 사회로부터 지탄 받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용서를 청할 때 그리스도적 사랑으로 풀어 주어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 앞에 우리 모두는 용서 받을 사람이지 용서할 사람이 결코 아닙니다. 미움과 증오는 그리스도의 평화를 저해하는 요소이며 교회의 참 모습을 흐리게 하는 요인이 됩니다. 남을 질책하고 남의 허물을 들추기 이전에 자신의 허물을 헤아릴 줄 아는 겸손의 삶이 필요합니다. 그리스도가 참으로 우리의 평화가 되기 위해서는 이기주의의 높은 벽을 허물고 자신을 비우고 낮추는 회개의 삶이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회개가 삶의 변화 내지 하느님께 귀의라고 한다면 이것은 그리스도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의 삶, 그것은 바로 나눔의 삶인 것입니다. 예수님이 신의 모습을 버리고 인간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오신 강생의 신비가 그렇고 가난하고 고통당하는 자들의 벗으로, 죄인들의 벗으로써 삶이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의 나눔의 삶은 최후의 만찬 때 성체성사를 세우심으로 그 절정에 달합니다. 예수께서는 빵을 들어 축복하시고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시며 "받아 먹어라". 이것은 내 몸이다" 하시고 잔을 들어 감사의 기도를 올리시고 그들에게 돌리시며 "너희는 이 잔을 마셔라. 이것은 나의 피다"(마태 28,26-27)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몸을 우리 영혼의 음식으로, 당신의 피를 우리 영혼의 음료수로 나누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인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 마지막 피 한 방울 까지 우리를 위해 흘리신 철저한 나눔의 삶을 사셨습니다. 회개의 삶은 바로 예수님이 이 나눔의 삶을 사는것입니다. 예수님이 세우신 교회 안에서, 예수님이 없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예수님을 떠난 교회 안에서의 일은 인간의 일이지 하느님의 일은 결코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무엇보다 먼저 그리스도와 일치가 이루어져야 하고 내가 그리스도 안에 살고 그리스도께서 네 안 사시는 삶이 이루어질 때 하느님의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평화는 모든 인간의 바람이요 염원입니다. 또한 그것은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오신 이유이기도 합니다. 전쟁과 폭력이 종식되는 것만이 평화의 길은 아닙니다. 참된 평화는 그 이상의 것입니다. 즉 이웃과 화목하고 화합하는 것으로, 이웃과 사이좋게, 친하게, 반갑게 만나는 관계 속에 평화가 있고 참 행복이 있습니다. 화곡본동 성당 주임신부 장 혁 준 (사 도 요 한) 오늘의 사목회는 감사, 교육분과,전례분과,청소년분과의 임명장 수여식과 기획분과에서는 '11년 사목계획과 각 분과별 월계획을 발표 하였습니다. 2월에는 사목위원,남성구역장님들과여성구역장님들께서 지리산피앗골에서 피정을 하게 됩니다. 피정을 준비하는 모든 사목위원님들은 올 한해 모든 여건과 시간을 주신 우리 주님께 감사드리면서 피정 준비를 해야 겠습니다. 신부님께서는 평화라는 것은 나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겸손되이 묵묵히 받아들이고, 순응하며 살아가는 것이라고 하셨고, 사목위원들은 공인이고 성당 대표이기에 맡겨진 일에는 책임을 다하며, 말과 행동에 있어서는 교우들에게는 모범이 되고 귀감이 되어야 한다고 하셨읍니다. 올 한해도 최선을 다하고 늘 주님과 성모님께 도움을 청하는 신앙인 되길 빌며~~~ 주임신부님의 강복으로 사목회를 마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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